청소년동반자의 작업동맹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 작성자 한지수
- 작성일 2023-06-10
- 조회수 2994
청소년동반자의 작업동맹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A Phenomenological Study on Working Alliance of Youth Companion
- 저자 이은선, 장석진
- 학술지명 상담학연구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 권호사항 Vol.18 No.6 [2017], 409-432
- 발행연도 2017
초록
본 연구는 청소년동반자의 작업동맹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로 청소년동반자들이 어떤 경험을 통해 내담자와 작업동맹을 이뤄가며, 이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밝히고자 van Manen의 해석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8명으로 6개월 이상의 청소년동반자 근무 경력자 중 대학원에서 ‘상담 및 심리치료’를 전공한 자로 선정하였으며, 참여자들의 경험 탐구를 위해 대면 면담 및 전화․메일을 통한 추가 면담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연구 주제와 연관이 있는 어원․관용어구, 문학 자료를 통해 연구자의 가정 및 선 이해를 명료히 하고, 연구자의 경험에 대해서도 반성적 사고를 거치면서 현상학적 탐구 자세를 유지하며 연구를 진행하였다. 자료 분석을 통해, ‘상담실을 나선 상담자: 혼란 속의 만남’과 ‘관점의 확장과 수용: 참만남과 이해’, ‘청소년동반자로 거듭나기: 필요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함’, ‘거름이 되는 자원들: 또 다른 시작의 기반’이라는 4가지의 본질적 주제와 의미, 그리고 13가지의 세부 주제가 도출되었다. 참여자들은 상담실을 나와 청소년들을 찾아가면서 혼란 속에서 만남을 시작 하는데, 이는 여러 가지 다양한 관점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뜨고 시야를 확장할 것을 요구받는 경험이다. 이를 수용하 면서 비로소 참여자들은 내담자와의 관계에 물꼬가 트이는 참다운 만남을 경험하고, 내담자를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정말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함께하는 등 청소년동반자로 거듭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생성된 거름을 원동력으로 삼아 또 다른 관계를 시작하면서 청소년동반자로서의 작업동맹 경험을 지속해간다. 본 연구는 이렇듯 위기 상황의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서 개인에게 특성화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동반자 상담이 현장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으며, 청소년동반자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를, 그들 자신들의 목소리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청소년동반자 및 그들의 상담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또한 후속될 경험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되고, 청소년동반자들의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기반으로 하는 보다 맞춤화된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시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