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2 호 더 나은 학생사회를 향하여, 학생회
2022년도 상명대학교 학생 자치회에 대해 알아보고, 그 종류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상명대학교 과 학생회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인문사회과학대학, 사범대학, 경영경제대학, 융합공과대학, 문화예술대학으로 이루어져 있고, 천안캠퍼스는 글로벌인문학부대학, 디자인대학, 예술대학, 융합기술대학, 공과대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학과에는 학생회 혹은 비상대책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보통 기획부, 문화부, 홍보부, 총무부로 이루어져 있지만, 학생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구성된다. 기획부는 학과 내 행사 등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문화부는 학과 내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학우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카드뉴스 등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홍보부는 문화부가 제작한 자료를 더 많은 학우가 볼 수 있도록 sns에 업로드하는 등의 홍보활동을 한다. 총무부는 학과 내 예산 관리 및 서류 정리를 한다. 이외에도 과 특성에 따라 과내 행사를 진행하는 ‘행사부’, 과 학생회가 문집을 편집하는 등의 일을 한다면 ‘편집부’와 같은 부서가 존재한다. 과 학생회는 학과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 자치회이다.
상명대학교 단과대 학생회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화 ‘다 카포’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의 경우,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회로 [다 카포]가 선출되었고, 사범대학 학생회로 [온음]이, 융합공과대학 학생회로 [리턴]이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글로벌인문학부 학생회 [우리두리], 디자인대학 학생회 [라움], 융합기술대학 학생회 [날빛], 공과대 학생회 [시너지]가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단과대 학생회는 보통 기획부, 문화부, 총무부, 홍보부로 구성되어 활동하게 되는데, 기획부는 각 단과대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역할을 하며 기획력, 추진력,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한다. 문화부는 미디어 혁신부 등으로도 불리며 각 단과대의 일정, 공지사항, 행사 등에 관한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sns에 올라갈 게시물을 제작하는 역할을 한다. 포토샵이나 카드뉴스 제작 능력이 있다면 활동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총무부는 예산 관리 및 서류 정리를 하며 책임감과 엑셀 사용 능력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홍보부는 포스터, 공지사항 등 단과대의 sns 계정에 올라갈 게시물을 관리 및 홍보 활동을 하며 적극성, 성실성 등이 있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외에 해당 단과대가 교내외 교류 업무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면 ‘교류협력부’가 있거나 교직 정보 제공이나 교육 뉴스 및 인터뷰 등을 하고 있다면 ‘교육사업부’ 존재하는 등 단과대 특성에 따라 다양한 부서가 있다.
단과대 학생회의 sns 계정을 통해 본인이 속해있는 단과대의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상명대학교 총학생회▲천안캠퍼스 총학생회 해들
총학생회는 기획국, 총무국, 대외협력국, 교육국, 제작국, 홍보국, 복지국, 문화체육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국은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며 기획력, 추진력, 적극성을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부원을 선호한다. 총무국은 총학생회의 예산을 관리하며 학기 말 감사를 위한 서류를 정리하는 역할로 성실성과 꼼꼼함이 필요다. 홍보국은 홍보할 공지 확인과 내용정리, 카드뉴스와 포스터 등 총학생회의 sns에 들어갈 게시물 제작 및 업로드를 한다. 글쓰기와 홍보물 제작을 할 수 있고 sns 관리 경험을이 있다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 교육국은 학술제 등의 행사 주관 및 회의 내용 등 전반적인 학생회 활동을 기록하며 활동적이고 다중처리능력을 요구한다. 대외협력국은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약 체결 및 합동 행사 계획을 통해 학우들에게 기회와 도움을 제공하는 목적을 가진 부서이다. 소통력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학우들의 권익을 위해 다양한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타인과의 소통에 능하고 적절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응이 수월할 것이다. 제작국은 상명대학교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총학생회 영상을 제작(기획/촬영/편집) 하며 편집툴 작업과 카메라 사용이 가능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및 유머감각이 있다면 가장 잘 어울리는 부서이다. 복지국은 학생 복지와 교내의 각종 편익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부서로 학교에 관심이 많고 관찰력이 좋은 사람을 필요로 한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해들’의 경우, 공약이었던 ‘상명확성기’에 따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https://pf.kakao.com/_xahQSb), 상명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의 sns를 운영하고 있다. 총학생회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사, 외부업체와의 제휴내용 등과 같은 총학생회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총학생회와 소통할 수 있다.
학우에게 학생회란?
얼마 전 서울캠퍼스 단과대 학생회, 총학생회의 보궐 선거가 있었으나 투표율 미달로 결국 낙선했다. 앞으로 더 이상의 보궐 선거는 어려우며 총학생회 대신 각 단과대 학생회로 이루어진 비상 대책 위원회가 활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학교와 학생 사이의 주요 소통기관이자 학생 대표임에도 더는 보궐 선거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은 큰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이번에 치러진 선거는 코로나 19로 대면, 비대면이 혼재된 상황에서 3월 7일 입후보 확정 후, 16일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일정으로 홍보 기간이 상당히 짧았다. 지난 본 선거가 10월 15일 후보 확정, 다음 달 11일 투표 시작이었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이로 인해 투표 당일 혹은 투표가 끝난 후에야 선거가 있었다는 것을 안 학우들도 상당수 학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부족한 투표율과 학우들의 낮은 관심에는 또 다른 원인도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전 총학이 보였던 미흡한 대처가 걸림돌이 된 것이다. 학우들이 바라는 학생 자치회란 언제나 학우들의 눈과 귀가 되어 요구 및 불편사항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였다. 그러나, 가장 필요한 순간에 이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학생 자치에 대한 낮은 관심과 비난을 불러왔다.
본 기자도 한 명의 학생으로서 해당 학생회 임기 동안 학우들이 가졌을 실망감과 분노를 이해한다. 물론, 앞으로 나올 후보자와 다른 학생회들이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그러나, 정치와 비슷하게 학교생활도 ‘안 되겠지.’하고 눈을 감고 내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 이에 학우들이 실망감과 분노는 잠시 접어두고 더 나은 학교생활을 꿈꾸는 후보자에게 그리고 학생회에게 관심을 기울여달라 호소하고자 한다. 더불어 학교에서도 학생회가 학교와 학생 사이의 소통 창구라는 점, 학생의 대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기회를 열어주었으면 한다.
정소영, 김지현 기자